대구경북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될까?

이남영,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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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2-22 12:48 | 수정 2022-12-23 08:50 | 발행일 2022-12-22

21, 22일 연이틀 눈 내렸지만 25일엔 맑은 날씨 될 듯

23. 24일 경북 내륙 영하 15℃까지 떨어지는 맹추위

21일 얼어붙은 빙판 위에 내린 눈으로 대구 수성못이 하얗게 변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경북지역에 이틀 연속 눈이 내리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22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와 경북중남부내륙, 경북남부동해안에는 눈이 날리거나 일부 지역에서 적은 양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설특보가 내려진 김천을 포함해 칠곡, 구미, 성주, 상주, 문경 등 경북서부내륙은 24일 새벽까지 가끔 눈이 오고 울릉도·독도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22~24일간 예상 적설·강수량은 울릉도·독도가 10~25㎝·5~30㎜로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많다. 경북서부내륙 3~10㎝·5㎜내외이며 대구와 경북중남부내륙, 경북남부동해안은 0.1㎝미만·0.1㎜미만으로 예상된다.

22일 낮 12시 현재 경북북부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크리스마스인 25일이 다가올수록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특히 23일과 24일 기온은 오늘보다 더 내려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15~10℃로 매우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대구경북지역에 연이틀 눈이 내리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지만, 아쉽게도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대구경북 전역이 고기압 영향으로 크리스마스 당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돼 눈이 내릴 확률은 낮아 보이며, 울릉도·독도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수도 있겠다"며 "다만, 대륙고기압의 발달 정도와 이동속도에 따라 날씨 변동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