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경북대 빅데이터 분석가 양성과정 수료식

  • 박종문
  • |
  • 입력 2022-12-22 12:03  |  수정 2022-12-22 13:28  |  발행일 2022-12-26 제24면
수료생들과 신입생들이 주목받는 수료식 진행
학내 인사보다 참여 기업체 등 외부인사 더 많아
수료생 대부분 취업
홍원화 총장 "대학의 새로운 교육방법 실천" 의미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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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K-Digital Training 빅데이터 분석과 양성과정 수료식' 참가자들이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지난 12월 14일 오전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경하홀에서는 특별한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K-Digital Training 빅데이터 분석가 양성과정 2기 수료식'이 약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이 주목을 끈 이유는 여느 졸업식이나 수료식에서 볼 수 없는 다소 파격적인 형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가 시작되자 수료식의 주인공이라 할 24명의 'K-Digital Training 빅데이터 분석가 양성과정 수료자'들이 소개됐다.

이어 이달 말부터 교육에 들어가는 3기 신입생이 소개됐다. 선배의 성공사레를 보고 자부심을 가지고 교육과정을 잘 이수하라는 의미였다.

학생들 소개에 이어서는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 운영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수료생을 취업시켜준 기관과 기업체들 대표들이 소개됐다.

대학 관계자는 정태옥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과 홍원화 총장만 소개됐을 뿐이다.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K-Digital Training 빅데이터 분석가 양성과정 2기 수료생들은 6개월간 하드 트레이닝을 했다. 정식 입학전 한달간 사전 수업을 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은 기본이고 늘 대중교통의 막차를 타고 귀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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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화 경북대 총장(가운데)이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K-Digital Training 빅데이터 분석가 양성과정 2기 수료식'에서 우수 수료자에게 총장상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매일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9시간의 정규 교육 시간이 끝나고 야간 프로젝트를 자율학습을 해서 6개월 동안 자그마치 1천200시간의 정규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6월에 끝난 1기 교육 과정이 출석률 98%로 28명이 수료했으며, 이번 2기는 1기보다도 훨씬 강도 높은 교육이 실시됐다. 입학 전 사전 교육을 한 달간 받고 파이썬 시험을 통과한 학생들만 입학했다. 대구 우경정보기술 등 5개 기업에서 두달 간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6명이 입학해 중간에 2명이 탈락하고 24명이 수료를 했는데 출석률이 96%였다.

수료생 가운데 8명은 서울 구로디지털 단지에 있는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인 T3Q를 비롯 15명이 취업을 완료했고, 나머지 학생들도 공개채용 과정에 있는 등 취업실적이 좋다. 당초 고용노동부에서는 취업률 70%를 제시했지만 실제 90%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의 분석이다.

연구원은 3기 교육과정에 들어가는 한편 2023년 제로서는 오는 2월 16일부터 7개월간 AI 특화 과정을 교육 진행한다.

이예진 수료생은 "차별된 역량을 갖고 싶어 고민하던 중에 빅데이터 분석가 양성과정을 알고 입학했다. 명절, 연휴, 주말 상관없이 동기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고, 이를 극복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학교 시절에 느끼지 못했던 학문 그 이상의 가치를 깨달을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어떤 졸업(수료)식보다 외부에서 중요한 분들을 많이 모시고 진행하게 돼 정말 감동스럽다. 대학의 새로운 교육의 방법이 이게(빅데이터 분석가 양성과정) 아닐까, 이런 방법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같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멘토 역할도 하시고 자문을 해 주신 기업체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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