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맛이 있는 특별한 도서관,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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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4 09:42  |  수정 2022-12-24 09:42  |  발행일 2022-12-26 제9면
시낭송 축전, 북 카페, 메타버스 등
도서관 혁신의 선도적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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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전경.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제공>

구미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장선희)이 영유아부터 학생·학부모·일반인까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생교육·독서·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설 환경개선을 통해 찾아가고 싶은 도서관, 머무르고 싶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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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2 시낭송 축전' 공연 모습.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제공>

구미도서관은 지난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2022 시 낭송 대축전'을 개최해 경북교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4·7·11월 구미·포항·안동에서 열린 시 낭송 페스티벌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열린 이 행사에는 도민 1천5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도내 9개 시 낭송 단체, 구미왕산초등·구미혜당학교 교사 및 학생의 콜라보 시낭송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또 KCM 등 국내 정상급 가수의 공연과 오케스트라·합창·팝핀마임 등 다채로운 공연도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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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희(왼쪽 세번째)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장, 도시재생사업 관계자, 카페 운영자 등이 책 읽는 금리단길 북카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제공>

구미도관은 지난 4월부터 '책 읽는 금리단길 사업'을 통해 북카페 문화거리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책 읽는 금리단길 사업은 구미도서관이 도시재생 지역인 각산마을을 '스토리가 있는 북카페 문화거리'로 브랜딩하는 사업이다.

카페에 테마별 도서와 북큐레이션을 지원해 금리단길이 단순한 환경개선에 그치지 않고, 책을 통해 문화가 있는 명소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추진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북카페는 분위기·특색·운영자 요구 등을 반영해 그림책·여행·디저트·시·미술·독서 등 8개 테마로 지정했다.

1호점 '마음' 북카페를 시작으로 주제 도서를 비치했고, 최근 문을 연 8호점 '동화 카페'는 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에서 3D프린터로 출력한 동화 속 캐릭터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시집 읽는 카페'에는 나태주 시인의 친필 사인도 만나볼 수도 있어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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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에서 열린 스마트도서관 및 메타버스 개관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제공>

뿐만 아니라 구미도서관은 스마트도서관 및 메타버스 구축으로 도서관 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장애인·어린이 등 도서관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구축됐으며, 600여권의 신간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통합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연중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또 경북도내 도서관 최초로 네이버 ZEP 플랫폼과 메타포트를 활용한 메타버스를 구축했다. 도서관을 360도 촬영해 온라인에서도 내부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으며, 500여명이 동시 접속해 비대면 평생교육 강좌, 작가초청특강, 독서토론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게임존 및 시공간 제약 없는 비대면 도서관 시설 체험 등으로 차별화된 도서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장선희 구미도서관장은 "구미도서관은 경북도내 도서관 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도서관을 이용하는 모든 분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최고의 도서관 서비스를 이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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