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북 인구 자연감소 1천243명...감소폭 전국서 가장 커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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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9  |  수정 2022-12-28 17:56  |  발행일 2022-12-29 제3면
10월 경북 인구 자연감소 1천243명...감소폭 전국서 가장 커
<통계청 제공>

출생아 수 대비 사망자 수가 많아 지난 10월 경북지역 인구 자연감소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경북지역 출생아 수는 961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망자 수는 2천203명으로 인구 1천243명이 자연감소(출생아 수 - 사망자 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자연감소다.

지난 10월 대구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890명) 대비 42명 줄어든 848명으로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 4.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부산·전남(4.1명)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대구 사망자 수는 1천368명으로 총 520명이 자연감소했다.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에서는 대구와 경북 모두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경북지역 10월 혼인 건수는 653건으로 조혼인율 3.0%를 기록해 전국에서 경남(2.9%) 다음으로 낮았다. 대구는 혼인 건수 630건, 조혼인율 3.1로 집계돼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8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91명(-0.4%) 감소했다. 월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조출생률도 4.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10월 사망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2천13명(7.3%) 증가한 2만9천763명으로 동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월 인구 자연 감소분은 9천104명으로 집계돼 2019년 11월부터 3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험 요인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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