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에서 기적 만든 대구 화원고…수시전형서만 서울대 3명 합격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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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9  |  수정 2022-12-29 08:16  |  발행일 2022-12-29 제10면
맞춤형 교육과정과 특화된 진로 프로그램 등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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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화원고 총동창회가 학교 정문에 서울대 수시 3명 합격을 축하 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자축하고 있다. 강승규 기자
대구 화원고가 2023년 대학 입시 수시 전형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지역 사회에서는 괄목할 만한 결과에 놀라워하며 명문고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라고 있다.

27일 달성군 등에 따르면 서울대 수시 전형에 화원고 3학년 재학생 3명이 합격했다. 학생들은 외부 학생이 아닌 지역 중학교 출신이다. 학과는 수학교육과(지역균형), 농경제사회학부(지역균형), 교육학과(농어촌)로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연세대 2명(경영학과·교육학과) △고려대 2명(교육학과·경영학과) △서강대(경영학부) 1명 △성균관대(경영학과) 1명 △이화여대(문헌정보학과) 1명 △한양대(파이낸스 경영학과·경영학부) 2명 △중앙대(소프트웨어학부·경영학과) 2명 △경희대(물리학과·경영학과) 2명 등 수도권 우수 대학에 대거 합격 했다. 또한 △교육대학교 10명(대구교대 4명·경인교대 3명, 부산·공주·청주교대 각 1명) △의과 대학(경북대 1명·계명대 2명·영남대 1명·전남대 1명·대구가톨릭 1명) 6명 △건국대 수의예과에 1명 합격하는 등 전대미문의 성과를 올렸다.

달성군에 위치한 화원고가 우수한 대입 실적을 거둔 것은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과 특화된 진로 프로그램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달성군에서 달성인재양성스쿨 사업에 매년 1억원을 지원하는 등 시교육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학교 교육 활동에 관심 가진 것도 한 몫했다. 특히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연구 TF팀을 조직하고 외부 컨설팅 및 각종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교원 진로 역량을 강화한 부분도 큰 역할 했다.

오순옥 화원고 교장은 "학생들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위해 마음껏 공부하는 학업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개별 수준에 맞게 입시를 지도하는 한편, 상담과 면접에 열과 성을 다한 교사들의 열정도 좋은 결과를 내는데 일조 했다"고 밝혔다.

한편 화원고는 2022년 방과후학교 우수 사례와 일반고 우수 프로그램에 각각 선정돼 교육부장관·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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