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1월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싼 기세 싸움으로 한 해를 시작합니다. 12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8일)되자마자 새로운 임시국회를 소집할지 여부인데, 여기엔 여야의 노림수가 각각 숨어 있죠. 더불어민주당은 화물차 안전운임제 등 일몰법안 연장이 이뤄지지 않았고, 민생현안이 많으므로 연이어 국회를 열자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야당이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를 열어두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하며, 설 연휴 이후 임시국회 소집을 주장하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7일 종료)의 기간 연장 문제를 놓고도 여야는 연초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중인데, 당장 4일(수)과 6일(금) 예정된 청문회에서 격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 대표는 오늘 부산·경남 경청 투어 중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찾는데, 사법 리스크에 나란히 직면한 두 사람이 '단일대오'를 구축할지 주목됩니다. 검찰 소환에 한 차례 불응한 이 대표는 다음 주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조사 방식 등을 놓고 협의가 안 될 때는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수도 있죠. 이 경우 '친문계'가 여론의 역풍을 무릅쓰고 동의안 부결에 동참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국민의힘에선 당권 레이스에 불이 붙었는데, 이번 주 일부 주자들이 당 대표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죠. 여러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 중인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지지층의 성원을 받는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선언 대열 동참 여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이 대표는 오늘 부산·경남 경청 투어 중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찾는데, 사법 리스크에 나란히 직면한 두 사람이 '단일대오'를 구축할지 주목됩니다. 검찰 소환에 한 차례 불응한 이 대표는 다음 주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조사 방식 등을 놓고 협의가 안 될 때는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수도 있죠. 이 경우 '친문계'가 여론의 역풍을 무릅쓰고 동의안 부결에 동참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국민의힘에선 당권 레이스에 불이 붙었는데, 이번 주 일부 주자들이 당 대표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죠. 여러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 중인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지지층의 성원을 받는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선언 대열 동참 여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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