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해 밝았다…경북 포항 해맞이객 북적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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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1 15:09  |  수정 2023-01-01 15:09  |  발행일 2023-01-01
토끼의 해 밝았다…경북 포항 해맞이객 북적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모인 해맞이 방문객들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토끼의 해 밝았다…경북 포항 해맞이객 북적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해변에 모인 해맞이객들이 포스코 포항제철소 너머에서 뜨는 해를 맞이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1일 오전 경북 포항 곳곳은 일출을 보려는 해맞이객으로 북적였다.

해맞이객은 이날 오전 새해 첫 해가 뜨자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거나 일출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영상으로 담는 등 새해 추억을 남기기에 바빴다.

전국적인 해맞이 명소인 포항 호미곶에서는 코로나 19 재확산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 등으로 올해 공식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해맞이객이 호미곶을 찾았다.

영일만항 등 포항 곳곳의 해변에도 많은 해맞이객으로 붐비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와 이가리닻전망대, 영일대 해상누각, 여남지구 스카이워크 등지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영일만항 인근 해변을 찾은 포항시민 김상일(67) 씨는 "가족과 함께 해맞이하러 왔다. 올해 첫 태양은 유독 더 크게 보인다"며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이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데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지자체와 경찰은 안전 관리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포항해경은 1일 오전 일출 시간에 맞춰 포항 호미곶과 송도 해변 등 해맞이 명소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맞이객의 적극적인 협조와 안전수칙 준수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올해도 해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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