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군 단체장 신년 인터뷰] 조재구 남구청장 "대구 최고의 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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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1  |  수정 2023-01-11 07:26  |  발행일 2023-01-11 제12면
"컨벤션 등 갖춘 복합문화공간

올 상반기 토지매입 완료 예정

앞산 하늘다리 등 관광시설엔

AI 결합해 특화콘텐츠 제공"

[대구 구군 단체장 신년 인터뷰] 조재구 남구청장 대구 최고의 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대변화를 통해 공장 없는 남구를 마이스 관광도시로 만들어 앞산 관광객 1천만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습니다."

조재구〈사진〉 대구 남구청장이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초선 때부터 신념처럼 여기고 있는 '열정은 전문지식을 뛰어넘는다'는 각오로 올 한 해도 열정으로 구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조 구청장은 250억원 규모의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 준비에 여념이 없다. 남구 내 앞산공원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돼 대구의 대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으며, 앞산빨래터공원, 앞산해넘이전망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 등의 개발로 지역의 상권 회복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는 "'문화관광 플랫폼'은 대구 최고의 시설을 갖춘 300석 규모의 공연장,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변형 컨벤션, 300평 규모의 대형전시장, 90면의 주차공간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올해 상반기 토지매입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올해는 또 앞산관광의 최고 목표인 관광 모노레일 조성을 위한 실시 설계가 진행된다. 관광콘텐츠 개발 등으로 남구의 무한한 저력을 반드시 드러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구청장은 특히 문화관광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타 지자체와는 차원이 다른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앞산 해넘이전망대에 이어 앞산 도시형캠핑장을 연결하는 앞산 하늘다리도 준공한 남구청은 하늘다리 중간에 설치된 하트 조형물에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AI 관광 콘텐츠 '만남의 성지'를 개발 중이다.

대구 남구는 노인 인구가 많은 초고령화 도시로 2021년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남구청은 옛 달성군교육지원청 부지에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시니어 행복센터'를 조성하고, 노인들의 파크골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7개 타석의 실내스크린 파크골프연습장을 만드는 등 실버세대의 새로운 여가문화에 노력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노인의 행복과 건강한 노후 보장은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며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유럽형 어르신놀이터'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등 고령 친화 환경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밖에도 앞산에 '숲속 인문학강의장 조성'을 준비하고 '숲속 노인대학'과 '숲속 맨발대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기 위한 협약 체결 등 인문학 위주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진행도 준비하고 있다"며 세대별 맞춤형 복지 계획도 드러냈다.

지난해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으로 당선된 조 구청장은 시·군·구 주도의 지역 맞춤형 지방 분권 정책과 실질적인 지역 균형 발전 정책 추진에 관심이 높다. 조 구청장은 전국 시·군·구의 의견을 국가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지역 간 갈등을 완화하는 내용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올해는 저출산·고령화 등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나갈 중요한 시기이다. 계묘년을 맞아 보다 살기 좋은 명품 남구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으로서도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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