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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메모리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반도체는 물론, AI 모빌리티, 우주항공, 원자력, 양자 컴퓨팅 등 국가전략기술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점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 격려사에서 "과학기술과 디지털 경쟁력이 국가의 미래, 생존과도 직결되는 시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의 헌신과 노고로 지난해 누리호와 다누리호의 성공적 발사,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질서에 대한 논의 선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순간에도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의 혁신을 위해 매진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한 윤대통령은 미래산업 육성을 강조한 뒤 "누리호 3차 발사, 우주항공청 출범 등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한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기술의 일상화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조하는 한편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기업인과 학계 인사, 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행사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공동 주최로 2014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약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돼 여권으로부터 거취 정리 압박을 받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참석을 비롯해 토론토대학교 인공지능 석학과의 대화,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계기 디지털 전략 발표, 과학기술계 원로 초청 간담회,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등의 행사에 참석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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