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 참가 31개 대구기업 1억 달러 계약상담 실적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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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7  |  수정 2023-01-17 06:54  |  발행일 2023-01-17 제1면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기업들 기술력 상당"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대구시가 최근 막을 내린 ' CES 2023'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1억 달러 규모의 계약 상담이 이뤄졌다. 향후 50년 미래를 바라보고 산업구조 개편 방향을 저울질해야 하는 대구로선 자신감과 함께 성장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시는 지난 5~8일(현지시각)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에 참가한 31개 대구기업이 나흘간 총 925건의 상담과 1억 달러의 계약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지역기업 5개사는 CES 혁신상까지 거머쥐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경북대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 전자정보기기사업단이 각각 마련한 대구공동관에 참여한 기업들은 현지 계약을 200만 달러 이상 체결했다. 또한 상담액 중 2천150만 달러 가량은 올 상반기에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동 ADHD 증상 개선용 VR 프로그램을 들고 나온 <주>휴메닉은 무려 6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중 태국의 글로벌 혁신 기술 투자사인 'IJ이노베이션'과 50만 달러의 투자 MOU 계약을 성사시켰다.


퍼스널 모빌리티 제작 전문기업인 <주>엘유엘 코리아는 미국의 하이퍼 바이시클즈와 MOU를 맺고 50만 달러 수출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디지털헬스케어 인지재활 솔루션 기업인 인더텍도 IJ이노베이션과 100만 달러의 MOU를 맺었다.


지역 5개사는 CES 혁신상도 수상했다. 전기차 충전기와 연동한 '충전 선점 시스템'으로 혁신상을 받은 대영채비<주>는 3천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도 진행했다.


<주>타임에너지솔루션(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주>블라썸 클라우드(반영구 시술 및 의료용 니들 디바이스 블랙베리), <주>투아트(AI기반 시각보조 서비스), 밸류앤드트러스트<주>(척추 측만증 교정 솔루션)도 혁신성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대구시는 CES에서 얻은 성과를 보다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창업보육기관 '플러그앤플레이(PNP)' 대구지사 설립을 올 상반기 내 추진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CES 현장에서 직접 만나 대구의 장밋빛 미래비전과 투자방안을 논의했던 삼성전자·SKT·LG전자·롯데 등 국내 대기업과 향후 지속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CES에서 실제 보니 대구기업들의 기술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 PNP 및 국내 대기업과 협의한 내용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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