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고 노력하면 꿈 이룰 수 있습니다"···귀성객 맞는 칠곡할매 글씨체, 경북 곳곳 게첨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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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7 14:21  |  수정 2023-01-17 14:36  |  발행일 2023-01-18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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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할매 글씨체'로 작성한 설 맞이 현수막.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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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시간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봉화 광산 광부 박정하씨의 손글씨로 제작한 설 맞이 현수막.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설 연휴를 앞두고 도내 시·군 곳곳에 손글씨 현수막을 게첨, 도민과 귀성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손글씨의 주인공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면담을 하기도 했던 칠곡할매들과 봉화광산 생환 광부 박정하씨다.


도는 의례적인 귀성 환영 명절 현수막에서 벗어나 이들의 손글씨로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를 기획했다.


칠곡할매 글씨체는 2020년 칠곡군이 성인문해교실에서 공부한 권안자(79), 김영분(77), 이원순(86), 이종희(81), 추유을(89) 할머니의 손글씨를 디지털 글꼴로 제작한 것이다. 권안자 할머니가 쓴 '권안자체'는 올해 윤석열 대통령 연하장에도 사용됐다.


광부 박정하씨는 작업 중 무너진 광산에 동료와 갇혔다가 221시간 만에 구조된 '봉화의 기적'의 주인공이다.


도는 '꿈을 꾸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칠곡할매 글씨체), '희망찬 빛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박정하씨) 등의 문구를 손 글씨로 제작해 게시했다. 특히, 오는 7월 대구로 편입되는 군위에는 칠곡할매 글씨체로 작성한 '새로운 시작! 희망 가득한 새해 되세요'를 통해 군위군의 새 출발과 미래를 응원했다.


도는 오는 설에 23개 시·군 168개소에 손글씨로 제작한 현수막을 걸어 희망을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 한 해도 도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과 기적이 있는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며 "더 풍요롭고, 더 든든한 설 명절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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