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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부터 명칭을 변경한후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포항경주공항 전경.<한국공항공사 제공> |
경북 포항경주공항 이용객이 24만 명을 돌파해 KTX포항역 개통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17일 한국공항공사 포항경주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 이용객은 24만9천400명을 넘어서 2014년 KTX 포항역이 개통된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021년의 15만8천900명보다 9만500명이 늘어난 것이다.
포항경주공항 이용객은 2013년 23만9천여 명이었지만, KTX가 개통된 2014년 이용객이 11만2천300명으로 극감한 후 이후 공항 이용객 수는 회복되지 못했다.
한국공항공사측은 지난해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7월공항명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된데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때문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공항공사측은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와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변경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왔다. 경북도와 포항·경주의 관광진흥기금 예산을 연계해 인플루언서 대상 팸투어를 진행하는가 하면, 김포공항과 서울역 등 인파가 몰리는 주요 장소의 전광판과 SNS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도 벌였다.
또 2025년 완공이 예정된 울릉도 신공항 개항을 대비해 울릉도홍보관도 공항 2층에 운영하고 있는 등 경북도 환동해권 관문 공항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에도 열을 올렸다.
여기에다 공항과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직통버스(경주 1000번)를 개통해 이용객에 편의를 제공한 것도 공항 이용객 수를 예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설찬석 포항경주공항장은 "포항과 경주 두 도시를 연계할 수 있었기에 큰 효과가 나타났다"며 "공항 이용객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여행길에 함께하는 공항이 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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