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구축···3천33억 확보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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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9 16:37  |  수정 2023-01-19 16:41  |  발행일 2023-01-20 제8면

국내 최대 오지로 손꼽히는 경북 영양군이 앞으로 5년간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군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올해 착공해서 2027년까지 추진한다.

영양군은 국도 31호선을 중심으로 지방도 및 군도가 연결돼, 병목과 선형이 많고 외부와의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그동안 지역발전이 더뎠다.

특히, 접근성 문제는 청년층 역외 유출 등으로 이어져 영양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 됐다. 군은 교정시설 유치 등에 힘쓰고 있지만, 접근성 등 입지조건이 취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일월산을 비롯, 문인의 고장·자작나무숲·고랭지 농산물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청정 농산물 등 우수한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 그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난제 해결하기 위해 영양군은 향후 5년간 총 3천33억 원을 들여 도로망 확충에 나선다. 올해 청송군 진보면∼영양읍간 국도 31호선 5.4㎞ 구간에 사업비 920억 원을 들여 선형개량사업에 착수한다. 또 일월면 용화리 위험도로 개량사업(200억 원), 수비면 소재지 도로 2차 확충사업(160억 원), 입암면 방전리 및 산해리 회전폭 확장 개선(170억 원) 등을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또 지방도 917호선, 918호선, 911호선 선형개량과 교량설치 및 확·포장 사업도 추진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은 국가 철도망 계획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국가 계획에는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영양이 포함된 국가 간선 도로망 가운데 하나인 남북6축 고속도로 사업의 조기 건설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군수는 또 "영양군은 도로망이 개선되지 않으면 소멸이 촉진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교통 3무(無) 지역에서 3유(有) 지역으로 바꾸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올초 박준로 전 경북도 도로철도과장이 부군수로 부임한 만큼, 도로 및 철도 관련 사업들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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