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바이크뱅크 대표 "렌트비 낮추고 보험범위 넓혀 생업 라이더 부담 줄여"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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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9 07:09  |  수정 2023-01-19 07:18  |  발행일 2023-01-19 제13면
RCS 도입 보험 가입 문턱 낮춰
배달종사자에 안전한 환경 제공

바이크뱅크_김민규대표_인터뷰사진

요즘 배달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크다. 가장 중요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채 빗발치는 배달 주문을 소화하는 라이더가 대다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은 오롯이 노동자 몫으로 돌아간다.

김민규<사진> 바이크뱅크 대표는 배달업 종사자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다. 김 대표는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잦은 사고로 보험료도 상승했다. 비싼 보험료가 부담으로 작용했고 제대로 된 보험을 들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렌트 상품을 만들고 이륜차 문화를 선진화해보자는 마음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업계 변화를 주시하고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는 "비대면 문화 활성화로 음식 배달 외에도 심부름, 퀵커머스 등 분야가 다변화되는 추세다. 엔데믹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배기가스 규제와 전기 모빌리티 보급 확대는 향후 시장을 관통하는 중요한 이슈라고 판단했다. 이륜차 시장은 기존 내연기관의 점유율이 높지만 점차 전기이륜차를 비롯해 전기자전거·전기삼륜차·소형 전기트럭 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다가올 전기 모빌리티 환경에 미리 대비하는 건 당연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해 대만의 전기이륜차 1위 기업 '고고로(Gogoro)'와 독점 계약 체결을 계기로 올해부터 전기모빌리티 판매와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전문성을 높여 친환경 미래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장기적으론 국내 시장에 적합한 고품질 모빌리티를 직접 생산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규 대표는 "'고객 만족'과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건전한 시장환경과 선진적인 이륜차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책임감을 갖는다면 바이크뱅크는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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