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산업 전환기 대구의 미래는 인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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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6  |  수정 2023-01-26 06:50  |  발행일 2023-01-26 제23면

대구는 현재 5대 첨단산업(로봇·ABB·반도체·미래 모빌리티·의료 헬스케어)의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확보돼야 한다. 첨단산업 인력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영남일보의 신년기획 '인재가 기업이다' 시리즈에 나온 '2021년 대구시 로봇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개발 분야 애로사항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꼽은 기업이 22.3%에 달했다. 초기 투자 비용 부담(51%)에 이어 둘째로 비중이 높다. 더욱이 오는 8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사업에 대한 최종 심의가 있다. 지난해 수도권 몽니에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재선정되면서 대구가 다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구가 '로봇 테스트 베드 도시'가 되면 로봇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기업 유치에 인재 확보는 필수적이다.

대구의 또 다른 역점사업인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도 마찬가지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의 '2021년 지역 IT·SW산업 생태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보유 인력 교육 강화에 나서겠다'는 기업이 53.42%, '새로운 인력 확보를 추진하겠다'는 기업이 49.3%로 나타났다.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대구는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산학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 출신 수도권 인재의 '유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경북대, 영남대 등 지역대학 활성화를 통한 인재 양성은 첨단산업뿐 아니라 도시 전체의 활기와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된다. 대구를 인재가 모이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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