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청육상선수단, 우수 선수 2명 영입 통해 '육상도시 예천' 위상 기대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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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5 15:03  |  수정 2023-01-25 15:03  |  발행일 2023-01-26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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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천군청육상선수단에 입단한 남태풍(오른쪽 두번째)·도강병(세번째)선수와 김학동 예천군수(맨 왼쪽)와 최병욱 에천군의장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청육상선수단에 젊고 우수한 선수 2명이 영입됐다. 전력 보강을 통한 '육상도시 예천'의 위상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

예천군에 따르면 최근 예천군청육상선수단에 동갑내기 남태풍(27·창던지기)·도강병(400m 허들) 선수가 입단했다.

남 선수는 친정 팀인 성남시청을 떠나 예천군청육상선수단에 자진 입단했다. 충북체육고와 한국체육대를 거친 엘리트로, 2015년 제13회 전국중고육상경기선수권대회 창던지기에서 67.60m를 던져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75.37m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최근 3년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과시했다.

재일교포 4세인 도 선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400m 허들 재일(在日) 선발로 출전, 51.58초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도 선수가 2019년 일본 교토학생대교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49.71초는 1990년 황홍철 선수가 세운 400m 허들 한국기록 49.80보다 0.09초 빠른 기록이어서 일본 육상에서 갈고 닦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 나간다면 한국 신기록 달성도 기대되는 재원이다. 도 선수의 영입은 최인해 감독에 의해 이뤄졌다.

최 감독은 "도 선수는 일본에서 운동과 직장생활을 병행한 가운데 좋은 기록을 내는 등 뛰어난 잠재력에 주목했다"면서 "이에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입단을 조율했고, 증조부모님의 고향인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입단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우수한 성적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젊은 다크호스들을 영입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대회에서의 맹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남태풍·도강병 선수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예천군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김학동 군수님을 비롯한 육상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학동 군수는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종목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될 가능성을 가진 선수"라며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예천은 물론, 대한민국 육상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예천군청육상선수단은 지난해 1월 감독 1명과 선수 2명으로 창단됐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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