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ICT 청년 개발자 10팀 창업 아이디어 발굴 '해커톤' 개최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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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30 07:51  |  수정 2023-01-30 07:54  |  발행일 2023-01-30 제24면
상권 살리기 서비스 개발
탕수육팀 '시티마블'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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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27일 창업 해커톤 '2023 BUNNYTHON'에 참가한 개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달프로그래밍 제공〉

대구지역 ICT(정보통신) 산업을 이끌어 갈 청년 개발자들이 모여 올해 첫 해커톤(Hackathon·서비스 개발 공모전)이 개최됐다.

대구의 IT교육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인 <주>해달프로그래밍은 창업 해커톤 '2023 BUNNYTHON'을 지난 26~27일 이틀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대 LINC 사업단 주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주관, 해달프로그래밍 운영으로 진행됐으며 대구지역 청년팀 10팀(40명)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해달프로그래밍은 구글 스프린트를 도입한 아이디어 빌드업 교육을 맡았다. 최강민 해달프로그래밍 대표는 "기존 디자인싱킹은 제조업 중심의 교육이었다면 구글 스프린트는 IT산업과 제조업에서 프로토타입에 시장 반응을 담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기법의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해커톤 행사는 26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됐다. 청년들은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이해를 넓히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A씨는 "지역에 이런 행사들이 많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지역에서 청년 개발자로 살아가는 데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이 됐고 같은 상황에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이호경 경북대 교수(컴퓨터학부)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예비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창업 및 사업 가능성을 심사하는 주제가 분명한 해커톤이라는 점이 특별했다. 바로 창업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창업 아이템과 예비창업팀을 발굴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참가자를 독려했다.

한편 이번 해커톤의 대상은 주민들의 소비를 유도해 지역 상권을 살리는 서비스 '시티마블'을 개발한 탕수육팀(김석희·권오민·노현호·오다은)에 돌아갔다. 절약 챌린지와 가치 소비 추천 애플리케이션 'MIVV'를 만든 프로젝트빌드업팀(하동균·정세벽·김가희·김민주)은 최우수상을 받았고, 소비자들의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위한 서비스 'Hotels on my Hands(HOH)'를 만든 아경주팀(한영진·나은빈·허고은·장영은)은 우수상을 받았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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