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1월 무역수지 적자 126.9억달러…사상 첫 세 자릿수 적자"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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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1 09:48  |  수정 2023-02-02 08:09  |  발행일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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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세가 4개월 연속 지속됐고, 무엇보다 1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인 126.9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열린 재정경제금융관 회의에서 "1월 무역적자 확대에는 동절기 에너지 수입 증가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단가 급락, 코로나로 인한 중국 경제활동 차질 등이 무역수지 악화를 가중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향후 무역수지는 개선될 전망이다. 추 부총리는 "향후 무역수지는 여러 변수가 작용하겠지만,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무역수지 개선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수출 및 수주 드라이브에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우선 방산·원전·인프라의 수출금융 지원목표를 작년 9.3조 원에서 올해 20조원+@로 2배 이상 대폭 늘리겠다"며 "방산·원전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대해 신속 무역보증제도를 도입하고, 방산 거점 무역관도 작년 20개에서 올해 31개로 50% 이상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율 확대 등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출시장 다변화의 일환으로 '신(新)중동붐' 조성에도 나선다.

추 부총리는 "이번 아랍에밀리트(UAE) 순방 성과가 '신(新)중동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300억 달러의 UAE 국부펀드 유치, '61억 달러+@'의 MOU 체결이 후속투자 확대 효과로 이어지도록 협력채널 가동, 국내제도 개선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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