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작물실증시험장, 스마트팜 기술 보급 확대 나서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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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1 18:08  |  수정 2023-02-01 19:56  |  발행일 2023-02-01
어려움 겪는 지역 농업 새로운 돌파구 마련
지황 등 고소득 작물 조직배양묘 배양 확대 생산
아열대 작물 도입 및 지역 적응 위한 첨단 온실 구축
수확 전 콩알 떨어지는 문제 해결한 '부석태 2호' 육종
작물실
영주시 작물실증시험장.
작물실증시험장
영주시 작물실증시험장의 첨단 ITC순화온실 내부 계획도.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최근 조성한 작물실증시험장을 통해 스마트팜 기술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주시 스마트팜 기술 보급 확대' 사업은 기후변화를 비롯, 농가 고령화와 농산물 가격하락 등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농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시는 스마트 농업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20억 원을 투입, △ICT 융복합 영농지원체계 구축 및 스마트팜 현장실습 교육장 운영 △스마트 농업을 활용한 수직 스마트팜 운영 △영주형 스마트팜 표준모델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농업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애플망고나 파파야와 같은 아열대 작물 도입 및 지역 적응을 위한 첨단온실을 구축한다. 지역 실증 과정을 통해 발굴한 작목에 대한 재배 기술을 정립하고 새로운 농작물에 관심을 두는 농가와 함께 농가 현장 실증 및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고소득 작물인 지황과 고구마에 대한 조직배양묘도 확대 생산한다. 이를 이용한 종근·종서의 생산 및 공급을 위한 다양한 실증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단삼이나 백수오와 같은 신소득 작목의 지역 재배 적응 시험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영주에서만 생산되는 콩 '부석태 1호'의 가장 큰 농가 애로사항인 수확 전 콩알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경북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콩알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크고 맛 좋은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 '부석태 2호' 육종사업을 추진, 생산성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제 첫걸음을 떼는 작물실증시험장과 무병묘 바이오센터에 대한 지역 농업인의 기대가 크다"면서 "시험장의 무병묘 공급체계 구축이 완료되면 지역특화 작목 육성으로 지역 농산물의 수량 증대와 상품성 향상을 통한 농업 소득 증대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에 있는 작물실증시험장은 1.9㏊ 면적에 연구동을 비롯, 조직배양 바이오센터·배양묘 식물공장·첨단 ITC순화온실 2동·아열대작물실증온실 2동과 노지 실증포장 등을 갖췄다. 총사업비 34억 원을 들여 2020년 착공, 지난해 준공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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