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대통령,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 개선 방안 주문

  • 조규덕
  • |
  • 입력 2023-02-01 17:16  |  수정 2023-02-01 17:28  |  발행일 2023-02-02 제3면
KakaoTalk_20230201_170618551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김장호 구미시장 등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헌화환 뒤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조규덕 기자
KakaoTalk_20230201_171031299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명록에 쓴 문구.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가 생가를 찾아 "생가와 추모관이 너무 협소하다"며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구미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2월에도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등과 함께 박정희·육영수 부부의 영정이 있는 추모관에 헌화했다.

이어 추모관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현직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추모관이 너무 협소하다"며 함께 자리한 경북도지사·구미시장·국회의원에게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박 전 대통령 생가는 연간 20만명(누적 방문인원 425만명)이 방문하는 시설로, 구미시는 박 대통령 추모관을 그 위상에 맞는 숭모관으로 확대·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박정희대통령생가를 연계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생가 주변에는 2천여명의 시민이 몰려 '사랑해요! 윤석열'을 외치며 윤 대통령을 환호했다.

일부 시민은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 '구미를 부탁해요!' '지방을 살려주세요'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향한 지역민의 열망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첫 지방 순방 일정으로 구미시를 찾아주신 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인재육성을 지방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구미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