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CES 혁신기업인과 오찬…구미서 '인재육성' 강조 뒤 연이은 '과학기술' 행보

  • 정재훈
  • |
  • 입력 2023-02-02 16:44  |  수정 2023-02-02 16:56  |  발행일 2023-02-03 제4면
2023020201000097100003351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미국 국제전자제품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기업인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구미에서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날은 기업인들과 만나는 등 최근 해외 순방 이후 '과학기술'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은 기업인 40여 명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들은 대부분 벤처·스타트업 CEO들로 대통령실 측은 이들은 성과를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기업인들에게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의 혁신에 국가 경쟁력은 물론, 우리 생존이 달려 있다"며 "여러분들이 세계에 보여준 첨단 과학기술과 혁신 역량은 누구나 공정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세계 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지난해 9월 디지털 전략 발표를 통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위기 극복의 한 축으로 '스타트업 코리아'를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진출 지원, 우수 인재 유치, 글로벌 투자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스탠더드를 선도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부는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 혁신 스타트업 중에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들이 대거 탄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우수 인재 유치와 투자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니콘 기업은 회사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2천억 원)를 돌파한 스타트업을 뜻한다.

윤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 앞서 CES에서 혁신상 중에서도 최고혁신상을 받은 벤처·스타트업 제품이 시연된 부스도 살펴봤다. 이들을 둘러본 뒤 윤 대통령은 "CES는 그야말로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가 만들어지는 첨단 기술 혁신의 최전선"이라며 "우리 벤처 스타트업들이 그 치열한 현장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준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21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이후 과학기술을 국정의 중심에 놓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4일 순방 직후 첫 공개 일정으로 젊은 과학기술 지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후 국무회의와 업무 보고 등에서 과학기술 육성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규제 혁신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전날의 경우 구미 금오공대에서 첫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과학기술 인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