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신안 선박사고에 "수색 구조에 총력" 지시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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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6  |  수정 2023-02-05 18:02  |  발행일 2023-02-06 제4면
尹대통령, 신안 선박사고에 수색 구조에 총력 지시
5일 낮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 수색·구조대가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 24t급 인천 선적 통발어선 청보호는 전날 밤 11시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됐으나 9명은 실종됐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전남 신안 해상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 "현장 수색 및 구조 범위를 넓히는 등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색·구조 상황을 보고 받고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기관 간 협력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박우량 신안군수와 통화를 갖고 "중앙에서 충분한 지원을 쏟겠으니 신안군도 모든 힘을 쏟아달라"며 "군과 해경이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민간 어선도 적극 동참하도록 해달라. 인명 수색에 총력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실종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수색 및 구조 상황 안내 △현장 대기 공간 및 물품 지원 △부처 공무원 현장 상주 등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철저를 기하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의 현지 급파를 지시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군 헬기와 해군 특수부대의 추가투입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차관도 현장을 직접 챙기도록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현재 미국 출장 중으로 6일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도 이날 논평에서 한목소리로 실종자의 '무사 귀환'과 안전한 수색 작업을 기원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신속한 수색과 구조로 실종된 선원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하며 구조과정에서 다른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인력의 안전에도 유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도 "실종된 아홉 분의 선원이 꼭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며 "정부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구조에 온 힘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돕겠다"고 했다.

한편 전날 밤 11시 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통발어선이 전복됐다. 선원 3명이 민간 상선에 구조된 이후 해경이 함정 30척, 항공기 6대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일대에서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아직 실종 상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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