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높아지는 고령의 고향사랑기부금탑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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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7 13:02  |  수정 2023-02-07 13:02  |  발행일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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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고령향우회 회원들이 지난달 25일 '5·5·5 프로젝트' 성공 기원을 위해 555만원을 고령군에 기탁한 뒤 이남철 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의 고향사랑기부금탑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 1월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7일 현재 고령군에 접수된 고량사랑기부금은 5천238만원이며 기부인원은 158명이다.

10만원 기부자가 87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미만이 5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57명이었으며 경남(34명), 서울·경북(각 20명), 경기(12명), 울산(4명), 부산(2명), 기타(9명) 순이었다.

고액 기부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1호 기부자는 서석홍 동선합섬 회장이다. 쌍림면 출신으로 고령군 명예군수인 서 회장은 지난달 2일 한도액인 500만원을 쾌척했다.

운수면 출신인 시진덕 <주>강산 E&C 대표이사도 지난달 26일 500만원을 냈다.

국내 최대 산업공구 플랫폼 기업인 크레텍책임<주>최영수 대표이사는 지난달 17일 300만원을 보탰다. 최 대표이사는 운수면 월산2리 출신으로 현재 운수면 명예면장을 맡고 있다.

<주>우리들하이텍, 우리스틸<주>를 경영하고 있는 김충근 회장은 같은달 19일 100만원을 기부했다. 김 회장은 성산면 기족리 출신으로 성산면 명예면장이기도 하다.

농협고령향우회(임도곤 외 4명)는 지난달 25일 '5·5·5 프로젝트' 성공 기원을 위해 555만원을 고령군에 기탁했다. 5·5·5 프로젝트는 인구 5만명, 신규주택 5천호, 청년인구 5천명의 고령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는 고령군 출신 가수 강태풍도 고향사랑기부금탑 쌓기에 일조했다.

강태풍은 '미스터트롯2'에서 전원 올하트로 예심을 통과한 '하트 사냥꾼' 대학부로 활약하며 본선에서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고령군은 고향사랑기부금 탑을 더욱 높이 쌓기 위해 다양한 홍보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페이스 북, 유튜브 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오프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이남철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이후 명예면장, 출향인사를 포함해 고령군을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이 기부해 주셨다"며 "고령군을 향한 응원이 담긴 기부금인 만큼 소중하고 뜻 깊은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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