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형제국가인 튀르키예 돕는 것 너무나 당연"…복구 지원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본 튀르키예 복구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발언에서 "튀르키예는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는 위로 전문도 발송했다.

정부는 튀르키예에 총 11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했다. 구호대는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로 이뤄진 60여 명 규모 인력에다 군장병 50명 등 모두 110여명으로 꾸려진다. 정부가 그동안 해외에 파견한 긴급구호대(KDRT) 가운데 단일 파견 규모로는 최대다.

한편 6일(현지시간)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선 진도 7.8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5천여 명 넘게 숨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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