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 적설량에 포항 도심 도로 곳곳 정체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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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5 13:09  |  수정 2023-02-15 13:22  |  발행일 2023-02-15
1cm 적설량에 포항 도심 도로 곳곳 정체
15일 오전 8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도로에서 눈길에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경북 포항에서 불과 1cm 눈에 출근길이 마비됐다.

15일 기상청과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이날 오전 9시 기준 포항 시내 적설량은 1cm, 청하면 1.6cm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8~9시 북구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내린 눈으로 청하~상옥 간 국지도 68호선 7.6㎞ 구간이 통제됐다. 북구 두산위브아파트~창포사거리 구간 도로, 우현사거리~흥해방향, 양학초~이마트 방향 도로가 통제됐다가 이날 오전 10시쯤 해제됐다.

또한,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두산위브아파트~북구보건소 방향의 고갯길과 장량동~포항영일만항 우회도로 진입 구간(흥해방면)에 눈이 쌓이면서 차량들이 서행하기를 거듭했다.

일부 시민들은 아예 차량을 도로 갓길에 세워두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했다.

포항시민 김모(43)씨는 "출근길에 차량이 멈춰 서길 반복했다. 장량고갯길에는 미끄러지는 차량도 있었다"며 "안전을 위해서 차량을 인근 도로에 세워두고 걸어서 출근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14일 밤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전 직원 절반을 동원해 비상 근무에 돌입했고 청소 제설차량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 35대와 제설제 27t을 투입해 시내 도로와 버스노선, 산간 지역, 고갯길 등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했다.

이와 함께 교통·낙상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재난 문자를 발송해 기상상황 및 대설대응 행동요령을 적극 안내했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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