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사사건건 시비 걸던 '어느 소수 야당' 50억 클럽 특검 도입 주장에 처음으로 예뻐"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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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5 14:21  |  수정 2023-02-16 07:30  |  발행일 2023-02-16 제4면
특검 도입 주장 정의당 지칭
눈치 검찰로 세상 더 어지러워져
홍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SNS를 통해 "최근 사사건건 시비나 거는 어느 소수 야당이 50억 클럽 특검 주장을 하는 거 보고 처음으로 예뻐 보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라고 밝혔다. 홍 시장이 언급한 '어느 소수 야당'은 최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정의당을 지칭한 말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어 "무슨 이유로 전직 대법관, 전직 검찰총장 등 검찰 고위직, 박영수 특검 등이 연루됐다는 소위 50억 클럽은 여태 수사 안 하고 방치하고 있다가 어이 없는 곽상도 전 의원 무죄 사태를 초래했나"라고 꼬집었다.

검사 출신 홍 시장은 현직 검찰에 대한 쓴 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이러고도 정의로운 검찰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가. 김만배의 혀 끝에 놀아나는 무능 수사로 지난 2년 동안 국민적 상실감만 키워온 대장동 수사는 언제 끝나나"라며 "과거 검찰은 아무리 복잡하고 큰 사건도 석 달을 넘기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무능하고 무기력한 검사들이 옹기종기 모여 무슨 수사를 한다고 거들먹거리나"라며 "세상을 바로 잡는 게 검찰인데 요즘은 눈치 검찰 때문에 세상만 더 어지러워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시장은 앞서 두 차례 SNS를 통해 곽 전 의원의 '대장동 50억 클럽' 사건 1심 무죄 판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검사의 봐주기 수사인지, 무능에서 비롯된 건지, 판사의 봐주기 판결인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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