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대구선 폐철도' 부지 도시숲 조성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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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9 10:30  |  수정 2023-02-19 14:43  |  발행일 2023-02-19
국가철도공단 제안 공모 선정 돼 20년간 무상 사용

기존 역사탐방로,자전거 길 연계한 노인친화적 숲 조성
영천, 대구선 폐철도 부지 도시숲 조성
영천공원관리사업소 직원들이 대구선 폐철도 부지에 조성될 도시숲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천, 대구선 폐철도 부지 도시숲 조성
성내동 금호강변에 조성된 역사문화탐방로의 하근찬 길

경북 영천시는 대구선 복선 전철 사업으로 용도 폐지된 폐철도 유휴부지 중 성내동 일원에 도시 숲을 조성한다.

영천시는 국가철도공단이 주관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 연말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이 일대에 주민 친화적인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미 조성된 역사문화탐방로 중 근대 역사길 270m와 금호강 자전거 길과 연계하는 치유 경관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기부채납 조건으로 폐철도 180m 구간 (연 면적 3천200여㎡)에 산책로, 쉼터, 주차장 등을 조성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게 된다.
부지 매입과 임대비용에 따른 예산 약 15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아울러 성내동 주민들은 80여년간 철길로 인한 소음·분진·건축 제한 등 생활 불편을 겪어왔는데 도시 숲이 조성되면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내동 폐철도 도시 숲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지난 2021년 준공된 역사문화탐방로(11,9㎞)와 금호강 강변에 조성된 자전거길, 유정 숲(4천여㎡)과 어우러져 새로운 산책길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천시공원관리사업소 박재우 팀장은 "이 지역은 노령화 지수가 전국 평균보다 3배가 높은 곳으로 주변에 요양센터, 실버타운 등 노인 시설이 밀집된 만큼 이들의 치유를 위한 향기 식물 식재, 노인 친화 운동기구 설치 등 치유 경관 숲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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