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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총리 주례회동 결과 등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북한이 지난 1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김 실장 외에도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종득 2차장과 관계 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보고받은 뒤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만인 이날 오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다. ICBM 발사 당시엔 대통령실은 김 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북한 (ICBM) 발사 직후부터 상황을 긴밀히 보고받았으며 적절한 대응을 취하도록 지침을 내렸다"며 "안보실뿐 아니라 대통령실 전체가 예의주시하며 대응하고 있다. (ICBM 발사) 이후 상황도 예의주시하면서 단거리탄도미사일도 면밀히 대응하고 있으며 관계 부처에서 후속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여당 일각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 안에서 어떻게 북핵에 대해 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계속 보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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