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면적 두배로…대구시, 산불 대응 역량 강화 총력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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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3 18:58  |  수정 2023-02-23 18:59  |  발행일 2023-02-24 제9면
대구시, 군위 편입시 진화인력 160명 확충·산불특수진화대 신설
담수량 3천ℓ급 중형 진화 헬기도 추가 도입
"남부지방산림청 협조로 '투 트랙' 방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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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한 첫 회의가 군위군청에서 열렸다. 영남일보 DB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가시화하면서 '산불 대응'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군위는 전체 면적(614㎢)의 75%(462㎢)가 임야로 대구 전체 임야 면적(472㎢)에 맞먹는 수준이다.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대구시는 올 하반기 산불조심기간(11월1일~12월15일) 전까지 산불 진화 통합 지휘체계 정비와 장비 확충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시의 산불 대응 최소 지휘 체계는 구·군 단위다. 반면 군위군은 읍·면 단위로 산불 대응에 나선다. 시·도 행정 체계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대구시는 산불 진화 통합체계를 구축하고 매뉴얼도 대대적으로 손볼 계획이다.

군위군은 현재 산불 진화 인력으로 34명을 두고 있다. 장비 차량 4대, 기계화 진화 시스템 9대, 열화상 드론 1대, 소화시설 등도 보유하고 있다. 대구시는 편입 완료 후 이들 인력과 장비를 인계받아 산불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진화 인력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가창 산불을 계기로 '산불방지 대응 역량 강화 계획'을 수립한 대구시는 산불 예방 전문진화인력을 기존보다 2배 늘인 160명을 채용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산불특수진화대도 신설하고 12명을 신규 채용했다.

산불 진화에 핵심인 진화 헬기 확충도 추진한다. 대구엔 동·수성구(각 담수량 450ℓ급), 달성군(담수량 1천500ℓ급) 등 3개 구·군에서 임차 헬기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담수량 3천ℓ급 중형 진화 헬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체적 산불 대응 역량 강화와 함께 남부지방산림청(안동)의 협조도 이끌어 낼 수 있는 '투 트랙' 방식을 가동할 것"이라며 "앞으로 산불 예방을 위한 시민 의식 강화를 위한 홍보·계도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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