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바이든 방한 '천공 개입 의혹' 주장에 "황당무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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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1  |  수정 2023-02-28 17:37  |  발행일 2023-03-01 제4면
대통령실, 野 바이든 방한 천공 개입 의혹 주장에 황당무계
지난해 5월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등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천공의 미국 대통령 방한 문제 개입설을 주장하자 대통령실이 "황당무계한 의혹"이라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관련성을 부정하고 있지만 천공이 주요 국정에 개입한다는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천공의 최측근인 신모씨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허모 회장 미팅 필요성과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만들어 올리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는 천공이 국정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라는 것이 민주당 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이 마치 천공이 '바이든 방한'에 개입했다는 황당무계한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민생을 돌보고 국정 운영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언제까지 출처 불명의 자료로 천공 타령을 할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천공은 관저 후보지에 오지 않은 것은 물론 어떠한 국정 운영에도 일절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허위사실임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또 민주당 측에 "민생을 돌보고 국정 운영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언제까지 출처 불명의 자료로 천공 타령을 할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천공 관저 의혹이)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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