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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엘비스 대표(가운데)가 6일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맨 왼쪽), 김유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장과 대구 디지털브레인산업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헬스케어(뇌산업)분야에서 독보적 위상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인 엘비스(LVIS)가 대구에 입성한다. 이달 중 대구지사를 설립 후 지역 관련 업계와 디지털 브레인 산업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대구 글로벌 브레인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구시와 엘비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는 6일 대구 산격청사에서 디지털 브레인산업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진형 엘비스 대표와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유현 DIP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엘비스는 3월 중 대구지사 설립절차를 마무리하고, 자사가 갖고 있는 연구개발성과물을 활용한 프로젝트 기획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DIP는 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디지털 장비 활용 및 프로젝트 기획을 지원하고, 뇌관련 국비과제 공동기획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한 지역내 산·학·연 협력을 위한 행정적 지원은 대구시가 맡기로 했다.
대구와 사업적으로 첫 인연을 맺게된 엘비스는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다. 디지털 기반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기업이다. 특히 이진형 대표는 한인 여성 최초로 미국 스탠포드대 신경과학 및 생명공학 종신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 엘비스는 뇌 관련 국제특허·의료데이터 ·신기술을 독점보유하고 있다.
뇌 회로를 분석해 치매, 뇌전증 등 각종 뇌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심화학습) 소프트웨어인 '뉴로매치(Neuromatch)'도 개발했다. 2021년 기준 회사가치는 3천356억원에 달한다.
특히 엘비스는 대구 뇌산업과 관련해 글로벌 브레인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세부 계획으로는 △디지털스마트 팩토리 조성 및 디지털 브레인관련 특화연구소 설립 △뇌 데이터 센터 건립 △뇌 디지털 특화병원 조성 △DGIST, 한국뇌연구원(동구 신서혁신도시내), 경북대 등과의 글로벌 뇌포럼 구성 등이다.
대구시는 엘비스와의 협업이 순조로워지면 지역 의료산업과 연계한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이 탄력을 받을 뿐 아니라 관련 대기업 투자유치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시웅 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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