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자, 고대 가야로…'고령대가야축제' 올해는 밤까지 이어진다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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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5 07:24  |  수정 2023-03-15 07:24  |  발행일 2023-03-15 제11면
31일부터 사흘간 밤 9시까지
가야금·전국노래자랑 등 공연
고분군 야간투어·퍼레이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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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경북 고령군 일원에서 열린 2022 대가야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즐기고 있다. <고령군 제공>

'2023 고령대가야축제'가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대가야읍 일원에서 열린다.

'대가야의 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체험 위주의 기존 프로그램 형식에서 벗어나 가야의 독특한 문화를 재조명해 주는 콘텐츠를 새롭게 장착했다.

체험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린이를 위한 축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기간은 나흘에서 사흘로 줄여 축제의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야간관광트렌드를 반영했다. 축제 역사 18년 만에 처음으로 운영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해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게 축제 주최 측의 복안이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대책종합상황본부를 운영하고 안전 알림 방송기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축제는 31일 오전 11시 대가야종묘에서 '제5회 대가야종묘대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의 100대 가야금 공연을 비롯해 경북도립무용단의 특별 공연, 고분군 야간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튿날에는 '제42회 악성우륵추모제'와 고령, 달성, 순천, 함안 등 9개 지역 합창단이 참가하는 '가야문화권 합창 페스티벌', 가족특별공연 '김영만종이접기', 서커스와 라이브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음악극 '가야의 노래', 대가야별빛쇼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고령군생활체육공원에서 KBS전국노래자랑이 공개녹화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경북도립국악단 기획공연이 열린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주민, 예마을 취타대, 공연팀 등이 참가해 고령초등에서 문화누리야외공연장까지 1.7㎞를 행진하는 대가야의 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올해 고령 대가야축제는 야간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많은 변화를 줬다"며 "가족, 연인과 함께 많이 방문해 역사 공부도 하면서 봄을 제대로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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