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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 본사 전경.포스코 제공 |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본사 소재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일부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초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포항 시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는 글로벌 통화 긴축 등으로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면한 위기에 대응해 지주회사 중심 경영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50년 만의 조업 중단이라는 초유의 위기가 있었지만 135일 만에 전 공장 정상 가동이라는 기적을 이루어냈다"며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가 선정하는 세계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도 1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철강 부문은 세계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제철소를 구현하고, 저탄소·친환경 생산·판매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리튬·니켈 생산 본격화와 신규 자원 및 저탄소 원료 확보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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