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7일 최정우 포스코그룹회장이 제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
포스코홀딩스가 더욱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주요 안건을 의결하고, '선진지배구조TF' 발족 계획을 밝혔다
이 TF는 시대적 변화 등의 고려와 선진적인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 기관과 함께 발족하고 CEO 및 사내외 이사 선임 과정부터 이사회 운영 등 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비교 연구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글로벌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경기 침체가 본격화 됨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 중심의 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안전, 환경, 인권 등 모든 영역에서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글로벌 ESG 선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사외이사로 김준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내이사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사장),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선임했다.
또한,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를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와 함께 지주사 본점 소재지의 포항 이전 건도 가결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주총 결의에 따라 지역사회와 공존·공생, 합의 정신 이행이라는 대의와 그룹의 미래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에 정기섭 사내이사(사장)을 선임했다.
정기섭 사장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대표적인 재무전문가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2022년 기말배당금 주당 2천 원, 연간 기준 주당 1만 2천 원으로 하는 현금 배당을 승인 받았고,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총 6개 안건이 승인됐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참석한 주주들에게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와 이 재난을 135일 만에 기적적으로 완전 정상화 한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엮은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 도서를 배포하고, 포항제철소 침수피해 복구 과정을 기록한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를 상영해 주주들의 호응을 받았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