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신화, 아트서커스·일렉트로닉과 결합하다

  • 유선태
  • |
  • 입력 2023-03-21 07:14  |  수정 2023-03-21 07:21  |  발행일 2023-03-21 제10면
환상음악극 '가야의 노래'
4월1~2일 대가야 문화누리

2023032201000524400021801
4월1일과 2일 고령군 대가야 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열리는 환상음악극 '가야의 노래' 출연진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고령군 관광협의회 제공>

'낡아버린 옛 신화가 지금도 유의미할까.'

찬란했던 대가야의 중심 고령과 고령인의 정체성을 짚어보고 현대와 연결하는 공연이 마련됐다.

경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사>고령군 관광협의회가 주관하며 영남일보가 후원하는 환상음악극 '가야의 노래'가 4월1일(오후 6시30분)과 2일(오후 1시) 고령군 대가야 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열린다.

고령의 문화유산은 고분을 비롯해 암각화, 고분벽화, 그릇, 검, 흙방울 등 주목할 만한 것들이 많다. 하지만 가야는 문헌학적 기록의 부재로 인해 역사적으로 소외된 시간이며 그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 초연되는 가야의 노래는 이 같은 현실에 맞서 대가야의 신화와 유산들에 생기를 되찾게 함으로써 고령이라는 고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고대 가야인들의 산신 정견모주에 대한 신화를 다루고 있는 가야의 노래는 아트 서커스와 일렉트로닉 밴드와의 결합을 시도했다.

아트 서커스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곡예만 선보이는 쇼적인 서커스와 달리 고도의 곡예술을 환상적 이미지로 풀어내는 예술 장르다.

가야의 노래 연출을 맡은 김서진 연출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과 연극원을 졸업했다. 2011년 창작연희페스티벌에서 '추셔요'로 대상을, 2013년 전통연희페스티벌 창작연희부문에서 '자라'로 대상을 수상했다.

김서진 연출가는 전통의 소재를 현대화하는 창작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함께 꿈꾸었던 공동의 환상인 산신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유선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