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혁신인재 양성 '성인 특화교육'…지역상생·평생학습시대 리드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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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3  |  수정 2023-04-03 08:11  |  발행일 2023-04-03 제14면

대구한의대, 혁신인재 양성 성인 특화교육…지역상생·평생학습시대 리드
미래라이프융합대학 졸업생들이 졸업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이 성인특화형 교육으로 지역 상생과 평생학습시대를 리드한다. 지자체와 연계한 학사 운영으로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평생교육 서비스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지자체 연계 학사운영 서비스
전국 첫 지역전문학과도 예정
청도군과 협약 주민 대상 지원
8월 신입생 모집 내년 3월 개강
지역 역사·산업·문화 등 학습


◆평생교육지원사업, 5월 중 50개 대학 선정

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교육부의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을 통해 설치됐다.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은 'Lifelong Education on University in the Future Education' 의 약자인 LiFE 사업으로 약칭 '평체사업'으로 불리기도 한다. 4년제 일반대학 23개교와 전문대학 7개교 등 총 30개 대학이 선정돼 지난 4년간 LiFE1.0 사업을 진행했으며 오는 5월 말 종료된다. LiFE 2.0 사업은 지난 3월 공고됐고 평가를 거쳐 5월 중 50개 대학이 선정된다.

LiFE사업은 재직자와 성인만을 위한 학위과정 학과를 운영한다. 최근 들어 성인학습자의 직업전환교육, 재취업교육에 대한 수요가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혁신의 영향으로 새로운 지식이 지속적으로 양산돼 지속적 교육과 학습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 Global Top Class 대학을 꿈꾸는 성인특화형 대학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하는 성인특화형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과대학에는 평생교육융합학부, 산림비즈니스학과, 메디푸드 HMR산업학과, 한약개발학과가 있다. 수업은 재직자들을 위해 토요일에 진행되며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대구, 경북, 경남은 물론 경기, 서울에서도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재학생은 500여 명.

지난 3월엔 제2차 평생교육 5개년 중장기 발전계획인 'Life 2027'을 수립했다. 지역사회와 산업체의 전문 인재 요구에 대응하고, 성인친화형 교육체계로 글로벌 수준의 성인교육을 서비스하는 지역 거점대학을 목표로 한다.

지역 거점대학을 위한 5대 발전 전략으로는 △성인친화형 평생교육체계 혁신 △성인학습자 역량지원 강화 △지자체를 포함한 지·산·학 협력 활성화 △평생교육원 선진화 △평생교육 체계관리 고도화 등이 있다.

대구한의대, 혁신인재 양성 성인 특화교육…지역상생·평생학습시대 리드
대구한의대와 청도군이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대구한의대 제공>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개설해 지역 살린다

대구한의대는 전국 최초로 지역 전문학과인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청도군과 손을 맞잡았다. 대학에서 청도군의 인적 자원을 전문가로 양성해 지역혁신을 리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개설은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과 김하수 청도군수가 함께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를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청도군은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지역의 전문 인재들이 필요하지만 인적 자원이 부족해 지역혁신의 동력을 얻기 어려웠다. 이에 대구한의대가 청도군의 주민들을 전문 인재로 양성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대학은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청도군은 학기마다 50만원씩 지원한다.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는 오는 8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내년 3월 개강한다. 학과 개설이 발표되자마자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참여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학과에서 수학한 지역 주민들이 전문인재로 거듭나게 되면 청도군은 지역에 있는 인적자원을 스스로 발굴해 인재로 양성하는 셈이다. 이들은 졸업 후 지역의 곳곳에서 혁신의 역할을 해낼 것이고 청도군 미래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정은 청도군의 역사와 현재, 산업, 문화, 정책, 교육 등을 배우고 문제점 진단, 대안 마련을 하는 TPS세미나(Theory Praxis Seminar)가 대표적이다. TPS세미나는 4개 학기 동안 진행된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현장 전문가들이 대학 교수들과 함께 교육을 담당한다.

김진숙 미래라이프융합대학장 "평생학습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직업전환, 전문 직무능력, 자기개발, 학위취득 등을 생각한다면 전문화된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은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성인교육에 특화된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지역사회 혁신인재를 양성해 지역상생은 물론 국가와 세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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