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대구국제마라톤…어김없이 에티오피아 강세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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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2 15:56  |  수정 2023-04-02 15:59  |  발행일 2023-04-02
엘리트 남녀부 1위 차지…대회신기록 달성은 실패

국내부는 삼성전자 전재원, 제친시청 최경선 차지

4년만에 대구 도심에서 열린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어김없이 에티오피아 선수들의 강세가 재확인됐다.

2일 오전 8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한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에티오피아의 밀키사 멍그샤 톨로사가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는 아얀투 아브레 디미세가 우승을 차지해 마라톤 강국 에티오피아의 위세를 보여줬다.

이날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을 시작으로 수성못, 신천동로, 반월당, 달성네거리 등 대구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16개국에서 온 정상급 선수 184명과 마라톤 동호인 1만5천123명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엘리트 부문 남자부에서는 밀키사 멍그샤 톨로사가 2시간 6분 4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케냐의 스텐리 벳 키프로티치가 2시간07분00초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전재원은 2시간18분50초를 기록, 2시간19분25초의 양승원(고양시청)을 제치고 국내부 1위에 올랐다.

엘리트 부문 여자부에서 아얀투 아브레 디미세는 2시간 25분 44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역시 에티오피아의 메디나 데메 알미노가 2시간27분27초로 2위를 차지했다.

국내부에서는 제천시청의 최경선이 2시간28분49초을 기록해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최경선의 기록은 국내부 1위, 국제부를 포함하면 5위다. 국내부 2위는 2시간38분03초의 정현지(논산시청)가 차지했다.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회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대구국제마라톤 남자부 대회 신기록은 2019년 케나의 필렉스 킵치르치르 킵로티치가 기록한 2시간5분33초이며, 여자부 대회신기록은 지난해 에리트레아의 나즈렛 웰두 게브레히웨트가 달성한 2시간21분56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WA)이 인증한 국내 유일 골드라벨 대회로,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세계육상경기연맹 라벨 인증 대회는 최상위 등급으로 플래티넘이 있고 이어 골드라벨, 엘리트 라벨, WA라벨 순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유일한 플래티넘 대회이고, 대구국제마라톤은 유일한 골드라벨 대회로, 우승 상금은 4만달러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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