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구방문] 尹대통령의 민생 투어 계속되나…'지방시대' 실현 행보 강화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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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3  |  수정 2023-04-02 18:54  |  발행일 2023-04-03 제2면
국정동력 회복 '지방, 민생'에서 찾아

지역균형발전 위한 경청 행보로도 읽혀
[尹 대구방문] 尹대통령의 민생 투어 계속되나…지방시대 실현 행보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걸어서 입장하며 대구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대구방문] 尹대통령의 민생 투어 계속되나…지방시대 실현 행보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경상남도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90만 수산인의 염원을 담은 '수산업 미래성장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대구방문] 尹대통령의 민생 투어 계속되나…지방시대 실현 행보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앞서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행보'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31~1일 경남 통영, 전남 순천, 경남 진해를 거쳐 대구까지 '1박 2일'의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민생 현장을 챙기면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이다.


최근 하락세인 국정 지지율 반등을 위한 전략적 행보이지만,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국정동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의 1박 2일 일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다른 지역 방문 일정도 순차적으로 짜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요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균형발전에 신경을 쏟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의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가) 지역에서 하루 밤을 자고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경호 등을 고려했을 때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지역민들을 만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정해졌다"면서 "전국 각 지역의 경제 발전과 내수 경기 활성화에 몸소 나선 것은 물론 영호남 화합을 위한 의미도 있다"고 했다. 또 "다양한 지역을 다니고 직접 지역민들과 만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하나라도 더 경청하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겠다는 의지도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은 시장 초입에 내려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사람들을 보니 차로 들어올 수가 없더라"라며 "얼굴이라도 보고 손이라도 한번 잡아드리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TK정치권에선 지역 현안 해결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TK 정치권은 윤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 맞춰 현안을 하나라도 더 건의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였다. 대구시도 공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의 한 초선의원은 "대통령이 지역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대구경북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대통령실도 마찬가지다"라며 "예산 시즌이 시작된 만큼 다양한 건의를 하고 있는 데, 대통령이 대구에서 응원을 받고 간 만큼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남 통영과 순천 방문에서도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통영에서 열린 수산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수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일 이후 불거진 일본 수산물(후쿠시마산) 수입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이기도 하다. 전남 순천에서 열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선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며 지역균형발전 의지를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윤 대통령이 내수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활동이 기대된다"면서 "2분기 예정된 중앙지방협력회의 등 주요행사에서 다양한 지역균형발전 주제가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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