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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그샤 톨로사 |
2일 오전 8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한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에티오피아의 밀키사 멍그샤 톨로사가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는 아얀투 아브레 디미세가 우승을 차지해 마라톤 강국 에티오피아의 위세를 보여줬다.
이날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시작으로 수성못, 신천동로, 반월당, 달성네거리 등 대구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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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레 디미세 |
엘리트 부분 남자부에서는 밀키사 멍그샤 톨로사가 2시간6분4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케냐의 스텐리 벳 키프로티치가 2시간07분00초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전재원은 2시간18분50초를 기록, 2시간19분25초의 양승원(고양시청)을 제치고 국내부 1위에 올랐다.
여자부 우승자 아얀투 아브레 디미세는 2시간25분44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역시 에티오피아의 메디나 데메 알미노가 2시간27분27초로 2위를 차지했다.
국내부에서는 제천시청의 최경선이 2시간28분49초를 기록해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최경선의 기록은 국내부 1위, 국제부를 포함하면 5위다. 국내부 2위는 2시간38분03초의 정현지(논산시청)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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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원 |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WA)이 인증한 국내 유일 골드라벨 대회로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세계육상경기연맹 라벨 인증 대회는 최상위 등급으로 플래티넘이 있고 이어 골드라벨, 엘리트라벨, WA라벨 순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유일한 플래티넘 대회이고, 대구국제마라톤은 유일한 골드라벨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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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선 |
홍 시장은 대회 시상식을 끝난 뒤 "내년부터 우승 상금 규모를 보스턴대회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4만달러인 우승상금을 3배 내외로 늘린다는 것이다. 이어 "대구로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게 하기 위해, 또 대구를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글=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사진=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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