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의 대가 문인수 시인, 메타버스로 만난다

  • 백승운
  • |
  • 입력 2023-04-12  |  수정 2023-04-11 17:35  |  발행일 2023-04-12 제18면
용학도서관 '메타버스로 만나는 문인수 문고' 주제로

강연 및 메타버스 시연...작품, 소장품 등 감상 가능
서정시의 대가 문인수 시인, 메타버스로 만난다
용학도서관이 구축한 '메타버스 시(詩)라키비움 문인수 문고'.<용학도서관 제공>

지난 2021년 별세한 '서정시의 대가' 문인수 시인과 그의 작품을 메타버스로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수성구립 용학도서관은 12일 오후 7시 도서관 시청각실(지하1층)에서 '메타버스로 만나는 문인수 문고'라는 주제로 강연과 함께 메타버스 시연을 선보인다.

이날 행사는 윤일현 전 대구시인협회 회장이 용학도서관의 특화공간인 '시(詩)라키비움'을 소개하고, 장옥관 계명대 명예교수가 '문인수 시인의 시 세계'에 대한 강연을 이어간다. 또 메타버스 문인수 문고를 개발한 YH데이타베이스 김정원 이사가 '메타버스 시(詩)라키비움 문인수 문고'에 대해 소개하고 활용법을 안내한다.

'메타버스 시(詩)라키비움 문인수 문고'는 대구시가 주관하는 대구시 도서관통합허브시스템 메타버스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용학도서관의 특화공간인 시(詩)라키비움을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로 확장해 온라인상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메타버스에서 문인수 시인의 시집 10권을 전자책(e-book)으로 읽을 수 있고, 시인의 사진 및 초상화, 상패 등 소장품을 살펴볼 수 있다. 시인의 일대기, 신문 스크랩 등 다양한 자료들도 확인할 수 있다.

'메타버스 시(詩)라키비움 문인수 문고'는 용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추후 대구시통합도서관 사이트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194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문 시인은 40대에 접어든 1985년에 시 전문지 '심상'을 통해 등단했다. 대구시인협회장을 역임하고 영남일보 기자로도 일했다.

따뜻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순수 서정시를 추구해 '서정시의 대가'로 불렸다. 꾸미지 않은 시어로 외롭고 소외된 존재들을 감싸 안으며 공감과 연민을 드러내는 작품을 주로 썼다. 대표작으로 시집 '쉬!', '배꼽' 등이 있다.

한편 용학도서관은 새봄을 맞아 시(詩)라키비움(3층)에 자리잡은 전상렬·문인수·정숙 시인의 기증문고도 재정비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