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서도 통한 이예린…첫 출전 소모니 오픈 4관왕

  • 홍석천
  • |
  • 입력 2023-04-18  |  수정 2023-04-18 07:56  |  발행일 2023-04-18 제18면

국제대회서도 통한 이예린…첫 출전 소모니 오픈 4관왕
지난 8일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아시아테니스연맹 주니어 투어 타지키스탄 소모니 오픈 2차대회에서 여자부 단식 정상에 오른 이예린양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초등테니스연맹 여자부 '톱랭커' 이예린(군위초등 6년)이 첫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예린은 지난 8일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아시아테니스연맹(AFT) 주니어 투어(U-14) 타지키스탄 소모니 오픈 2차대회에서 여자부 단·복식 정상에 올랐다.

파죽지세로 결승 무대에 선 이예린은 상대 율리야 굴라야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거둔 완벽한 승리였다.

복식 결승전에서도 이예린은 정태진(JTTA·12위)과 한 조를 이뤄 마디나콘 살리자노바·제파로바 베로니카조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앞서 이예린은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치러진 소모니 오픈 1차대회에서도 여자부 단·복식을 석권한 바 있다.

지난달 초등 여자부 랭킹 1위로 올라선 이예린은 만 10세부터 출전한 국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 특급 유망주다. 선수 출신인 아버지 밑에서 자연스럽게 테니스를 접한 뒤 재능을 발견하고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국초등테니스연맹 투어팀 자격으로 참가한 첫 국제대회인 소모니 오픈에서도 4관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능력을 맘껏 과시했다.

이예린은 또래에 비해 키가 큰 편으로 힘 있는 플레이를 구사한다. 기본기를 잘 갖춘 데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좋아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 14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나이가 많은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압도해 나갔다.

앞으로 이예린은 한국 초등 대표로 오는 6월 이탈리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꿈나무대표선수로 선발돼 하계 상비군 훈련에도 참여한다.

이창복 군위초등 코치는 "예린이는 워낙 기본기가 좋은 데다 월등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어 구질과 기술을 보강하고 전술 변화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