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에 도시에서 울려퍼지는 가야금 선율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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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4 13:37  |  수정 2023-04-24 13:45  |  발행일 2023-04-25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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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륵가야금 연주단과 대가야청소년오케스트라가 고령 문화누리 우륵홀에서 합동공연을 펼치고 있다. <고령군 제공>

세계적인 바이올린의 도시에서 가야금 선율이 울려 퍼진다.

24일 경북 고령군에 따르면 우륵가야금 연주단은 오는 8월초 이탈리아를 방문해 로마광장에서 동행한 대가야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가야금 버스킹을 펼친다. 이들은 또 바이올린의 도시인 크레모나시 폰키엘리오페라하우스에서 현지 청소년들과 협연을 한다.

우륵가야금연주단의 크레모나시 방문은 최근 고령문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주관한 '2023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확보한 1억원의 사업비로 진행된다.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은 기초지자체 내 민간 문화예술 기관·단체의 국제문화교류 사업 추진 및 기획역량 강화를 돕는 것이다.

고령문화원은 이번 공모에 '고령-크레모나 청소년교류 공연 대가야 환타지아'라는 대주제로 응모했다. 이 응모안에는 △고령-크레모나 청소년교류 공연 △고령-크레모나 청소년 가야금·바이올린 제작 과정 워크숍 및 체험 캠프 △가야금 거리 공연 및 시민 체험 활동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신태운 고령문화원장은 "앞으로도 가야금 등 고령이 가진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국제교류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의 가치를 국내·외로 확산시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고령군과 크레모나시는 2014년 우호교류협약 체결 이후 꾸준히 교류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11월 '고령군립가야금 연주단'과 극단 '고령토'는 크레모나시를 방문, 공연을 펼쳤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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