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챙기는 건강…지역 보건소 눈길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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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2  |  수정 2023-05-01 14:31  |  발행일 2023-05-02 제6면
메타버스로 챙기는 건강…지역 보건소 눈길
대구 북구 강북보건지소가 대구지역 보건소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건강 및 재활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제페토에 구현된 건강걷기 동아리 사업 모습. <강북보건지소 제공>

지역 보건소가 메타버스를 활용해 건강 및 재활 사업을 펼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대구 북구 강북보건지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진행한 비대면 사업을 업그레이드해 대구지역 보건소 최초로 메타버스를 건강생활실천 및 재활사업에 접목했다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메타버스를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주민참여형 건강걷기 동아리 사업(제페토)과 초등학생 대상 장애인식 개선사업(게더타운)이 대표적이다.

건강걷기 동아리사업은 지역 주민이 가족 및 친구, 동료 등과 함께 일상생활 속 걷기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3~5명이 동아리를 꾸려 자체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아바타 제작 애플리케이션인 '제페토'를 활용해 비대면 동아리 소모임과 심뇌혈관질환 예방사업 운영 및 홍보 등을 제공한다. 참가자에게 지급하는 스마트밴드를 활용해 걷기실천 모니터링을 하고 온·오프라인 건강행사 개최 프로그램, 기초검사에 따른 개별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장애인식 개선 교육사업은 장애인 강사가 직접 초등학교에 방문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장애 예방의 중요성과 장애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북구 국우동 도남초를 시작으로 올해 총 10개 학교를 찾아가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화상회의 플랫폼 기반 메타버스인 '게더타운'을 이용해 초등학생들이 가정에서도 장애인식 개선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고, O/X 퀴즈로 실력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참여 학생에게 선물을 지급하는 등 흥미를 유발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강북보건지소 관계자는 "ICT 기술이 건강생활실천 및 재활사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분야에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디지털 기술에 능숙한 MZ세대를 온라인 건강케어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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