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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에 전격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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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도 러시아를 겨냥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먼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인사하고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의 비살상 물품 지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응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이자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했으며, 당시 젤렌스카 여사는 윤 대통령에게 비살상 장비 지원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국 정부가 의약품, 발전기, 교육용 컴퓨터 등 우크라이나가 긴급히 필요로 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적시에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해 신속한 전후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호소했으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와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G7 확대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무력에 의한 인명 살상이 자행되고 있다"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목적을 달성하는 전례를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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