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숨가쁜 외교 일정 보낸 尹…하이라이트는 오늘 한일·한미일 회담

  • 정재훈
  • |
  • 입력 2023-05-22  |  수정 2023-05-21 18:52  |  발행일 2023-05-22 제1면
2박3일 숨가쁜 외교 일정 보낸 尹…하이라이트는 오늘 한일·한미일 회담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박3일 숨가쁜 외교 일정 보낸 尹…하이라이트는 오늘 한일·한미일 회담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박3일 숨가쁜 외교 일정 보낸 尹…하이라이트는 오늘 한일·한미일 회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히로시마 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펼친 2박3일간 '외교 슈퍼위크'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G7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사흘간 한일, 한미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을 소화했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첫 공동 참배했다.

이번 G7 정상 외교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날인 21일이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기시다 일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셔틀외교 지속 등 관계 개선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함께 세번째 한미일 회담을 진행했다. 여기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역내 공급망 불안정 등 위기 공동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또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고 미래산업 협력 강화를 협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깜짝 회담'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지뢰제거 장비 등 비살상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고 전후 복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가졌다. 20일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는 약식 환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해당 국가 정상들과 핵심자원 공급망에 대한 협력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이 연이은 다자회담을 펼친 것은 경제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부각하고, 국제 무대에서 연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은 21일 귀국 직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 회담을 진행했고, 22일에는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