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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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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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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히로시마 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펼친 2박3일간 '외교 슈퍼위크'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G7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사흘간 한일, 한미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을 소화했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첫 공동 참배했다.
이번 G7 정상 외교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날인 21일이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기시다 일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셔틀외교 지속 등 관계 개선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함께 세번째 한미일 회담을 진행했다. 여기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역내 공급망 불안정 등 위기 공동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또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고 미래산업 협력 강화를 협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깜짝 회담'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지뢰제거 장비 등 비살상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고 전후 복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가졌다. 20일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는 약식 환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해당 국가 정상들과 핵심자원 공급망에 대한 협력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이 연이은 다자회담을 펼친 것은 경제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부각하고, 국제 무대에서 연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은 21일 귀국 직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 회담을 진행했고, 22일에는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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