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스틸리온 도금강판 후처리 용액, 국내 최초 미국 농무부 인증

  • 김기태
  • |
  • 입력 2023-05-23  |  수정 2023-05-22 19:01  |  발행일 2023-05-23 제11면
바이오매스 시장확대 기대감
포스코스틸리온 도금강판 후처리 용액, 국내 최초 미국 농무부 인증
포스코스틸리온 후처리제 친환경 인증.<포스코스틸리온 제공>

포스코스틸리온이 개발한 도금강판 후처리 용액이 국내 최초로 미국 농무부의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포스코스틸리온은 22일 바이오매스 기반의 도금강판용 후처리 용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도금강판의 제조과정에서 제품 내식성 등 성능 향상을 위해선 선후처리 공정이 필요하다. 후처리는 철판에 알루미늄, 합금 등을 입히는 공정이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존 용액 원료에는 석유계 성분인 폴리올이 포함되는데 포스코스틸리온은 이를 바이오매스로 대체했다. 바이오매스는 생물 유기체로부터 열분해 및 발효 등을 거쳐 만드는 친환경 원료다. 다포스코스틸리온은 사탕수수로부터 바이오매스를 추출해 적용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의 후처리 용액은 지난 5월 1일 미국 농·림·축산 및 수산업 등의 부문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인 농무부(USDA)의 바이오 기반 제품(BioPreferred) 인증을 취득했다.

미국 농무부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농업 자원을 지속 가능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매스 시장 확대를 위해 'Biopreferre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 카테고리별로 바이오매스 기준 함량을 정하고, 서류심사와 제품 카테고리 분류, 제품 시험 등을 통해 그 적합성을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것이다.

USDA는 포스코스틸리온의 후처리 용액을 '우레탄 코팅' 카테고리로 분류, 해당 기준인 25% 이상 바이오매스 함량을 보유하고 있는 지 여부를 시험한 결과 29%의 함량을 확인했다. 후처리 용액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USDA BioPreferred' 인증을 받았다.

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이번 개발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서 포스코스틸리온 도금강판의 친환경성을 널리 알리고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에너지 저감 공정뿐만 아니라 미끄럼방지 제품과 같이 고객 안전까지 생각하는 ESG 경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