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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의회 정복순 경제도시위원장<사진>이 최근 경북도가 차기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으로 내정한 한희원 교수의 친일 사관 역사의식을 문제 삼아 임명철회를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2일 제242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한 교수의 과거 친일사관 역사의식의 편향성에 대해 개탄스러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이 2차 이사회를 열어 한 교수를 제4대 관장으로 선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종 임명하면 오는 19일부터 3년간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정 위원장은 "일제 강점기 역사 인식이 편향된 인물을 다른 곳도 아닌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에 내정했다는 사실은 우리 역사의 울림이 살아있는 안동에 안타깝다 못해 수치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설립목적과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성지인 안동에 친일사관으로 가득한 후안무치한 한 교수를 앉히는 것은 안동시민 어느 누구도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우리 이웃들에게 독립운동의 산실이 바로 안동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일제 역사 인식 편향성과 친일사관 한 교수의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임명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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