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산 원료로 2차전지 리튬 만든다…전남에 5천750억원 투자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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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3 20:25  |  수정 2023-06-14 07:40  |  발행일 2023-06-14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산 원료로 2차전지 리튬 만든다…전남에 5천750억원 투자
13일 전라남도 순천시 율촌1산업단지에서 열린 2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버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에서 확보한 원료를 활용해 2차전지의 양극재 주요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국내에 짓는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전남 순천시 율촌 1 산업단지에서 포스코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포스코리튬솔루션 박희석 대표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소속 안철수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2만5천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63만대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을 준공 목표로 약 5천75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자금 조달, 공장 건설과 운영을 맡는다.
수산화리튬은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로 또 다른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함께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결정한다.

이번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투자의 일환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산화리튬의 원료인 탄산리튬을 만드는 상공정 공장은 아르헨티나에 짓는다. 현지서 생산된 탄산리튬(중간재)을 국내로 들여와 율촌산단 내 공장에서 하공정을 맡아 최종 제품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공장이 준공되면 수산화리튬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져 포스코 그룹의 2차전지 소재 일괄 공급망 체제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용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했다. 현지에 2만 5천 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 중이다.포스코홀딩스는 추가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최대 10만 t(2028년 기준)까지 리튬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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