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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에 있는 연꽃 연못 유등 연지(柳等蓮池·사진)는 청도팔경 중 5경으로 꼽힌다.
신라지 혹은 유호연지로도 불리는데 무오사화로 이곳에서 은거 중이던 모헌(慕軒) 이육(李育)이 못을 넓히고 연을 심어 오늘의 유등연지가 만들어졌다.
유등연지는 넓이 6만9천421㎡(2만1천평), 둘레 600m이며, 깊이는 2m의 큰 연못으로 못 전체가 싱그러운 푸르른 연잎으로 덮여있다. 6월 중순부터 분홍빛 연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하며 7~8월 절경을 이룬다.
입구의 군자정(君子亭)은 인공 섬으로, 다리를 건너 일감문(一鑑門)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유등연지는 아침 해가 솟을 때와 석양이 질 때 군자정의 모습과 조화되어 더욱 운치를 돋운다. 못 둘레를 걷는 650m 산책로와 데크로드도 조성돼 있다.
최근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청도를 대표하는 경북 대표 여름 관광지 22선에 선정됐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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