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치기로 20여 차례 합의금 뜯어낸 30대 구속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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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1  |  수정 2023-06-20 14:27  |  발행일 2023-06-21 제8면

속칭 '손목치기' 수법으로 수십 건의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 등으로 거액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20일 인천과 경기·경북지역 등을 돌며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마주 오던 차량의 후사경에 손목을 부딪치거나 발을 집어넣는 수법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21차례에 걸쳐 합의금과 보험금 1천1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차량 운전자들이 경미한 사고는 대부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합의금 명목으로 뜯어낸 현금 대부분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보험사기를 의심한 경찰관이 방대한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6개월여에 걸친 끈질긴 수사를 통해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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